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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2011/06/27 20:19
쥐꼬리만한 월급이지만, 월급이 들어왔다고 지르고 싶은 것들이 하나 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여 일단 정리를 해보기로 했다.

1. 캐논 EF 50mm f1.8 II (일명 쩜팔) (네이버 최저가 : \101,580)
말이 필요 없는 녀석이다. 1.8의 조리개값으로 매우 밝은 표준렌즈이다. 저렴한 가격이 믿기지 않게 낮은 조리개 값으로 캐논의 보급형 기종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렌즈 중 하나이다. 다만 가격을 저렴하게 맞추려다 보니 실물로 봤을 때 매우 조악하게 생겼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돈 조금 더 주고 캐논 EF 50mm f1.4 (일명 쩜사) (네이버 최저가 : \325,000)나 시그마 30mm f1.4 (일명 삼식이) (네이버 최저가 : \425,000)를 사고 싶은 마음도 강하다.

사실 카메라 렌즈를 구입하는데 있어 가격이라는 장벽을 눈 앞에 두고 나면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이 "내가 과연 이 가격에 이 렌즈를 사서 잘 쓸 수 있을까?"일 것이다. 예를 들어 DSLR로 사진을 찍은지 3~4년 밖에 안되는 내가 1Ds Mark III에 렌즈는 L 제품군으로 맞추어놓으면 내가 이 제품들에 지출한 돈에 비해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일견 일리가 있는 논리이다.

하지만 생각을 조금만 더 달리해보면, 아무리 능서불택필이라고는 하지만, 내가 능서가 아닌 상황에서, 그리고 사진은 돈과 시간을 들인 만큼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취미라는 점에서, 사진 찍기를 2~3년만 하고 마려는 것이 아니라면 무조건 저렴한 렌즈를 사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역시 돈이 없기 때문에 이 고민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게 된다.

2. 시그마 EF-530 DG SUPER (네이버 최저가 : \238,140)
스트로브, 일명 "외장 플래쉬"이다. 어두운 실내에서 사진 찍을 때 마다 2.8에 ISO 1600으로 설정해놓고서도 광량이 부족해서 흔들린 사진들을 보면서 눈물을 흩뿌린 그 수많은 나날들을 생각하면 스트로브는 사실 쩜팔/쩜사처럼 밝은 렌즈보다 더 우선적으로 필요한 아이템이다(물론 쩜팔이나 쩜사같은 밝은 단렌즈는 단순히 밝기 확보의 측면이 아닌 다른 여러가지 이유로도 필요한 렌즈이기는 하다). 특히 나는 사진을 일반적으로 살짝 밝게 찍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 스트로브의 필요성을 많이 느낀다.

3. 삼각대
사실 삼각대는 특정 모델을 눈여겨둔 것은 없으나, 개인적으로 접사용 작은 삼각대와 일반적인 삼각대 둘 다 갖추고 싶다.

4. 리모컨
리모컨도 특정 모델을 눈여겨둔 것은 없지만 필요성을 자주 느낀다. 특히 앞으로 도전하고자 하는 분야인 천체사진을 찍을 때는 삼각대와 더불어 필수적인 물품이다. 리모컨은 정품이 아닌 호환 제품을 사면 별로 큰 비용이 들지 않아서 구매 가능성이 가장 높은 물품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필요한 것이야 찾아보면 많겠지만 일단 이렇게 정리해두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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